생활 로그/회고록1 나는 이제, 기술자가 되고 싶다 2018년 11월, 나는 처음으로 PHP 웹 개발자의 직무를 맡으며 당당하게 “저는 개발자입니다”라고 말할 수 있게 되었다.서울 소재 전문학사 졸업생이었고, 연봉은 2,800만 원. 지금 생각해도 결코 화려한 시작은 아니었다.Java Spring이 주류인 대한민국 개발 생태계에서, 나의 기술 스택은 주변에서 ‘비주류’에 가까웠다.그래서 오히려 신입의 진입장벽이 낮은 PHP와 Laravel을 택했고, 운이 좋게도 한국을 대표하는 메이저 언론사에서 커리어를 시작할 수 있었다.당시 25살. 나보다 열 살 이상 많은 선배들과의 협업은 낯설고 긴장의 연속이었다.네이트온에 “출근했습니다”라고 인사하는 것조차 어색하던 시절,“이 코드가 맞나?” 싶으면서도 용기 내어 푸시하고, 떨리는 손으로 배포 버튼을 눌렀다.그렇게.. 생활 로그/회고록 2025. 7. 4. 이전 1 다음